라틴음악 누에바 깐시온 몇가지 노래가사 소개(2008.9.9)

ㅇ 라틴음악, 누에바 깐시온에 대하여

누에바 깐시온은 빅토르 하라를 비롯해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음악인들이 참여해 민속음악의 복원과 제국주의의 문화 침략에 저항해 착취받는 민중의 입장에서 맞서 싸운 새로운 노래운동을 말한다. 그것은 한국의 민중문화운동이 그랬던 것처럼 문화운동인 동시에 정치운동이었다.


"예술가는 자신의 시대에 따라 살아가고 창작활동을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예술가에게는 예술과 삶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미래에 투사하고, 모든 국가의 민중이 절규하는 사회 변혁을 위한 끊임없는 요구를 지원할 기회가 있다. 누에바 깐시온 운동은 인간을 자유롭게 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로 이끄는 모든 것들과 나란히 있어야 한다. 계급이나 국가가 없는 예술, 그 예술이 주는 메시지는 희망과 인간다움이 지닌 가장 고결한 이상인 것이다" -<누에바 깐시온 결성선언문> 중에서


** 빅토르 하라와 누에바 깐시온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 (배윤경 지음, 이후 출판사)에서 발췌함


ㅇ 소개할 노래들 가수 - 노래제목

Tish Hinojosa - Donde Voy(어디로 가나)

->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가면서 죽어간 멕시코 노동자들의 슬픔을 느낄 수 있음 . 예전 KBS의 FTA 다큐에서도 소개되었음


Victor Jara - Zambra Del 'Che' (체의 쌈바)

-> 빅토르 하라는 칠레의 사회운동가, 음악가로 칠레의 아옌데 정권이 무너지면서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죽었음


Soledad Bravo - Hasta Siempre (영원하라 체게바라여)

-> 솔레다드 브라보는 베네주엘라의 누에바 깐시온 가수로 체게바라에 바치는 헌정앨범으로 유명해졌음


Ventiscka  - Venceremos (우리 승리하리라)

-> 칠레의 작곡가 세르지오 오르떼가(Sergio Ortega)의 단결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다는 아연데 대통령의 사회혁명을 상징하는 노래로 낄라빠윤을 비롯한 많은 가수들에 의해 널리 불려졌음. 그러나 이미 이 노래에는 군사 쿠데타를 미리 예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Mercedes sosa - Como la Cigarra (매미처럼)

-> 메르세데스 소사는 아르헨티나 민중가수로 군사정권에 의해 해외망명을 했다가 다시 귀국을 하게 됨.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 빠블로 네루다 모두의 노래 중 Los Libertadores (해방자들)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그리스 음악가, 활동가로 1970년대 군주정권에 의해 옥고를 치루고 망명길에 나섰다. 칠레에서 시인(노벨문학상 수상)이자 공산당에서 활동을 하던 네루다를 만나면서  그의 시에 음악을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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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h Hinojosa - Donde Voy(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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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h Hinojosa - Donde Voy(어디로 가나)


La madrugada me ve corriendo


Bajo el cielo que va dando color

No salgas sol a nombrarme

A la fuerza de la immigracion


동트는 새벽녘 나는 달리고 있어요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어느 하늘 아래를 말이죠

태양이여 부디 나를 들키게 하지 말아다오

이민국에 신고되지 않도록 말이에요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Es mi alma que sufre de amor

Pienso en ti y en tus brazos que esperan

Tus besos y tu pasion


내가슴속에서 느껴오는 이 고통은

쓰라린 사랑의 상처로 내맘에 남아있어요

난 당신의 품을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의 키스와 애정을...


Adonde voy, adonde voy

La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voy


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난 희망 찾아 가고 있어요

난 혼자서 외로이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ses

Paso muy lejos de ti

Muy pronto te llegara dinero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하루 이틀 날이 가고 달이 가면서

당신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머지않아 당신은 얼마간의 돈을 받을 거예요

그걸로 당신이 내곁에 와줬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Tu risa no puedo olvidar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Vivir de profugo, igual


매일같이 일하는 건 너무 힘들지만

당신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신없이 살아간다는 건

무의미한 삶일 뿐이에요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Adonde voy, adonde voy

La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voy


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난 희망 찾아 가고 있어요

난 혼자서 외로이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고 있어요


Adonde voy, adonde voy

La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voy


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난 희망 찾아 가고 있어요

난 혼자서 외로이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고 있어요



티 시 히노호사 그녀(女)는 1955년 12월 6일 미국(美國)TEXAS주(州) San Antonio에서 MEXICO인(人)인 어머니로부터 멕시코계(系)의 피를 이어받아 남미(南美)특유(特有)의 정서(情緖)와 잔잔한 애상(哀想)과 애절함이 묻어나는 그녀의 Country풍(風) 형식(形式)의 노래를 들려 줍니다.


1989 년에 Donde Voy라는 단(但) 하나의 Debut곡(曲)으로 일약(一躍) 세계적(世界的) 명성(名聲)을 얻은 행운(幸運)의 Artist인 티시 히노호사는 소수민족(少數民族)의 애환(哀歡)을 주제(主題)로 한 가사(歌詞)와 애잔한 Melody로 순백(純白)한 분위기(雰圍氣)의 오염(汚染)되지 않은 정서(情緖)를 표현(表現)하였다는 평(評)을 받았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불법 이민자의 괴로운 심경(心境)을 잘 담아 서글프면서도 잔잔한 파문(波紋)을 드리우는 그녀의 노래를 들어 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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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 Jara - Zambra Del 'Che' (체의 쌈바)

나는 제 멋대로 북을 두드리며

이 삼바를 부르며 오네

그들은 한 게릴라를 죽였지,

사령관 체 게바라를.

셀바, 빰빠, 산맥 속에서 조국이 아니면

죽음을! 이것이 그의 운명이었네


그들은 라틴 아메리카의

얼마나 많은 곳에서

인간의 권리들을 짓밟는가!

일요일, 월요일 그리고 화요일에도

우리에게 군인들을 데려다 놓았네

민중들을 지배하기 위해

독재자들, 암살자들,

고릴라들, 그리고 장군들이


그들은 농부와 광부,

노동자들을 착취하네

수많은 고통이 그들의 운명이네

배고픔, 비참함과 아픔

볼리바르는 그들에게 길을 제시했고

우리 민중들을

착취자의 지배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게바라가 그 뒤를 따랐네


쿠바에게 해방된 나라의

영광을 주었고,

볼리비아 역시 그의 희생적인

삶을 울어주네 농부들은

'무화과나무의 성 에르네스토'

라고 그를 부르네

셀바, 빰빠, 산맥 속에서 조국이 아니면

죽음을! 이것이 그의 운명이었네



Soledad Bravo - Hasta Siempre (영원하라 체게바라여)


우리는 역사로부터 너를 사랑하는 걸 배웠고

너의 용맹의 태양이 너를 죽음으로 넣은 그곳에서,


산타클라라의 모두가 당신을 보려고 깨어날 때,

너의 영광스럽고 강력한 손은 역사의 순간이 되었다.


너의 미소의 빛과 깃발을 세우기 위해

너는 봄의 태양과 함께 미풍을 태운다.


너의 혁명적인 사랑은 너를 새로운 일로 이끌며

그곳은 너의 굳은 자유의 팔을 기다리는 곳.


우리는 너와 함께 했듯이 계속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피델과 함께 우리는 너에게 말한다.

언제까지나, 지휘관이여!


후렴 : 친애하는 너의 투명한 존재성은 여기

선명히 남아있다. 지휘관 체 게바라여.




Ventiscka  - Venceremos (우리 승리하리라)

<우리 승리하리라(Venceremos)>

작사: 끌라우디우스 이뚜라

작곡: 세르히오 오르떼가


조국의 깊은 시련으로부터

민중의 외침이 일어나네

이미 새로운 여명이 밝아와

모든 칠레가 노래 부르기 시작하네

불멸케 하는 모범을 보여준

한 용맹한 군인을 기억하며

우리는 죽음에 맞서

결코 조국을 저버리지 않으리


<후렴>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수많은 사슬은 끊어지고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비극을 이겨내리라


농부들, 군인들, 광부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여성과

학생, 노동자들이여

우리는 반드시 이룩할 것이다

영광의 땅에 씨를 뿌리자

사회주의의 미래가 열린다

모두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후렴>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수많은 사슬은 끊어지고,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파시즘의 비극을 이겨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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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 sosa 07. Como la Cigarra (매미처럼)

이 앨범의 공연 당시 아르헨티나에서는 1976년에서 1983년까지 7년 동안 무려 3만 명 이상이 죽고 실종되었다. 메르세데스 소사 역시 1979년 라플라타 시 공연에서 350명의 관객과 함께 체포되었다가 풀려나 파리를 거쳐 마드리도로 망명을 떠나야 했던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1982년 귀국하여 공연을 한 것으로 이 노래는 공연의 분위기를 잘 요약하고 있다. 이 곡은 문인인 마리아 엘레나 월쉬가 작사작곡하였으며 무수한 죽음과 혹독한 탄압을 극복하고 부활의 노래를 부르는 메르세데스 소사의 모습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인 모두가 부활하리라는 예언을 담은 노래이기 때문이다.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에서 참고하여 요약정리)


숱하게 나를 죽여고

숱하게 나는 죽었네.

그러나 나는 여기 다시 부활하고 있지.

불행에 감사를 드리고

비수를 움켜진 손에도 감사를 드리네.

서투르게 나를 죽였기에

계속 노래할 수 있었으니.


매미처럼 태양을 향해 노래하네.

일 년간 지하에 있다가.

전쟁에서 돌아는 생존자처럼.


(바람의 노래, 혁명의 노래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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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o General (모두의 노래)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 빠블로 네루다 모두의 노래 중 Los Libertadores (해방자들)


Los Libertadores (해방자들)

여기 나무가 온다. 폭풍의

나무, 민중의 나무.

나뭇잎이 수액을 타고 오르듯

영웅들은 대지로부터 솟구쳐 오른다.

바람은 무성한 나무숲에

부딪쳐 아우성치고,

마침내 빵의 씨앗이 또다시 대지에 떨어진다.


여기 나무가 온다. 알몸뚱이

주검을, 매질 당해 만신창이 된 주검을

먹고 자란 나무,

창에 찔려 죽고,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재가 되고,

도끼에 목이 잘리고,

말에 묶인 채 갈가리 찢기고,

교회의 십자가에 못 박힌,

처참한 몰골의 주검을 먹고 자란 나무.


중략


이것은 해방된 자들의 나무.

대지의 나무. 구름의 나무.

빵의 나무, 화살의 나무.

주먹의 나무, 불꽃의 나무.

암울한 우리 시대의

격랑이 집어삼키려 날뛰지만,

그  돛대는 꿈쩍 않고

힘의 균형을 잡는다.




▲ 볼프강 마토이어 <빅토르 하라를 위한 레퀴엠>, 1973